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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적 인물 정조를 다룬 두 편의 인기 사극, '이산'과 '옷소매 붉은 끝동'을 비교 분석해볼게요. 두 드라마 모두 정조와 그의 연인을 중심으로 한 로맨스와 정치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1. '이산' - 정조의 일대기를 그린 대작

    줄거리와 결말

    '이산'은 2007년 9월부터 2008년 6월까지 방영된 77부작 대하사극입니다.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그린 이 드라마는 어린 세손 시절부터 임금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치열한 권력 투쟁과 함께 보여줍니다. 드라마는 임오화변(1762년)으로 아버지 사도세자를 잃은 어린 이산이 할아버지 영조의 기대에 부응하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립니다. 그 과정에서 성송연(한지민)이라는 궁녀와 사랑에 빠지고, 홍국영(한상진) 등 실존 인물들과 정치적으로 대립하며 자신만의 정치 철학을 만들어갑니다. 결말에서 이산은 마침내 정조로 즉위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희생과 아픔을 겪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정적들과의 끊임없는 싸움 속에서 고뇌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하지만 결국 그는 조선의 개혁군주로 자리매김하며, 백성을 위한 정치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다집니다.

    출연진과 연출

    이산 역에는 이서진이 캐스팅되어 샤프하고 지적인 정조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성송연 역의 한지민, 영조 역의 이순재 등 쟁쟁한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였죠. 특히 이순재의 영조 연기는 '완벽 그 자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연출은 '대장금', '허준' 등으로 유명한 이병훈 PD가 맡아 웅장한 스케일과 섬세한 감정 묘사를 선보였습니다. 김이영 작가의 탄탄한 극본도 드라마의 큰 강점이었죠.

    화제성

    '이산'은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35.5%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초반부터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홍국영, 정순왕후 등 개성 강한 조연들의 활약도 화제였습니다.

     

    2. '옷소매 붉은 끝동' - 새로운 시각으로 본 정조와 의빈 성씨의 로맨스

     

    줄거리와 결말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월까지 방영된 '옷소매 붉은 끝동'은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16부작 사극입니다. 이 드라마는 정조와 그의 평생의 연인 의빈 성씨(극중 성덕임)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세손 이산과 궁녀 성덕임의 만남부터 시작해, 둘의 애틋한 사랑과 갈등, 그리고 정조의 즉위 과정을 그립니다. 특히 이 드라마는 의빈 성씨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 기존 사극과는 다른 신선한 관점을 제시했죠. 결말에서는 정조와 의빈 성씨의 비극적인 운명이 그려집니다. 의빈 성씨는 34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정조는 평생 그녀를 그리워하다 생을 마감합니다. 이 '새피 엔딩'에 많은 시청자들이 눈물을 흘렸다고 하네요.

    출연진과 연출

    정조 역에는 이준호가, 성덕임 역에는 이세영이 캐스팅되어 뜨거운 chemistry를 선보였습니다. 두 배우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드라마의 큰 강점이었죠. 영조 역의 이덕화, 홍덕로 역의 강훈 등 조연진의 열연도 빛났습니다. 연출은 정지인, 송연화 감독이 맡았고, 극본은 정해리 작가가 담당했습니다. 특히 정지인 감독은 이준호의 연기에 대해 "이준호가 곧 이산"이라고 극찬했을 정도로, 배우들의 캐릭터 소화력이 뛰어났습니다.

    화제성

    '옷소매 붉은 끝동'은 방영 내내 화제성을 독점했습니다. TV 화제성 지수 드라마 부문에서 8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출연자 화제성에서도 이준호와 이세영이 6주 연속 1, 2위를 차지했죠. 2021 MBC 연기대상에서는 '올해의 드라마상'을 비롯해 총 8관왕을 차지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특히 의빈 성씨의 관점에서 그린 새로운 해석과 섬세한 감정 묘사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두 드라마 모두 정조라는 같은 인물을 다루고 있지만, 각각의 특색이 뚜렷했죠. '이산'이 정조의 일대기를 웅장하게 그렸다면, '옷소매 붉은 끝동'은 로맨스에 초점을 맞춰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드라마가 더 좋으셨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정조와 성덕임(의빈 성씨)의 실제 역사적 관계

     

    성덕임의 배경

    성덕임(1753-1786)은 창녕 성씨 가문 출신으로, 아버지 성윤우는 혜경궁 홍씨의 부친 홍봉한의 청지기였습니다. 10살 무렵인 1762년경 혜경궁 홍씨의 궁녀로 입궁했습니다.

    정조와의 관계

    정조는 성덕임에게 두 차례 승은(왕과의 잠자리)을 내렸으나, 성덕임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첫 번째는 1766년(영조 42년)으로, 당시 성덕임은 "세손빈(정조의 정식부인)이 아직 아이를 낳지 못했다"는 이유로 거절했습니다. 두 번째는 1780년(정조 4년)으로, 14년 만에 다시 승은을 내렸으나 성덕임이 재차 거부했습니다. 결국 정조는 성덕임의 하인을 처벌하는 압박을 통해 뜻을 이루었습니다.

    자녀 관계

    문효세자 1782년 9월 7일 출생 1786년 6월 홍역으로 5세에 사망

    옹주(딸) 1784년 5월 출생 1784년 5월 12일 갑자기 사망 (출생 직후)

    셋째 아이 (태중에서 사망)

    성덕임의 사망

    성덕임은 1786년 10월 24일(음력 9월 14일), 34세의 나이로 창덕궁 중희당에서 사망했습니다. 셋째 아이를 임신한 상태로 사망했으며, 임신 9개월째였습니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정조가 "병이 이상하더니 결국 이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정조의 애도

    정조는 성덕임의 죽음을 깊이 애도했으며, 직접 묘지명과 제문을 작성했습니다. "슬프다"와 "사랑한다"는 표현을 담아 그녀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정조와 성덕임의 관계는 짧지만 깊은 애정으로 가득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성덕임은 정조의 유일한 승은 후궁이었으며, 그들의 사랑은 비극적으로 끝났지만 역사에 남는 로맨스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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