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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기사 등에 의하면 제주 해녀들의 유전자는 육지사람들과 다르며 특히 혈압 안정과 내한성 등이 매우 뛰어나다고 합니다.

    유네스코 유형문화재이기도 한 제주 해녀의 유전적 특징은 실은 제주사람 모두의 유전자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이에 관한 최근 연구 결과 함께 보시죠.

    혈압 안정 유전자

    제주 여성의 33%에서 발견된 이완기 혈압 감소 관련 유전자 변이는 잠수 시 발생할 수 있는 고혈압 합병증 위험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이 변이는 임신 중 잠수하는 해녀들이 혈압 급상승으로 인한 위험을 자연스럽게 회피할 수 있도록 진화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특히 이 유전적 특성은 잠수 활동이 생계와 직결된 해녀 공동체에서 자연선택을 통해 강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내한성(耐寒性) 유전자

    추위 내성 변이는 저체온증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는 유전적 적응입니다. 이 변이는 해녀들이 장시간 차가운 바닷속에서 활동할 때 체온 유지를 가능하게 하며, 대를 이어온 잠수 행위가 유전자 풀에 고정되는 데 기여했습니다.

     

    유전적 특성의 발현과 유지 메커니즘

    1. 공동 조상 기원: 모든 제주 여성(해녀 여부 불문)은 약 5,000~7,000년 전 한반도 내륙인과 유전적 궤적이 분리된 동일 조상 집단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로 인해 특정 유전적 변이가 집단 전체에 확산될 수 있었습니다.
    2. 자연선택 압력: 잠수 활동 중 혈압 조절 실패나 저체온증은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유리한 변이를 가진 개체가 생존 및 재생산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3. 훈련과의 상호작용: 유전적 소양은 평생의 잠수 훈련과 결합해 더욱 두드러진 생리적 반응(예: 잠수 시 분당 18.8회 심박수 감소)을 일으킵니다.

    이 연구는 유전적 적응이 문화적 전통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진화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제주 해녀의 유전체 분석은 인간의 생리적 한계를 넘어서는 능력이 유전자-환경 상호작용을 통해 발현될 수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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