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중국 소금(나트륨) 배터리, 현황

    중국 세계 1위 배터리 기업 CATL이 최근 '소금 배터리'(나트륨 이온 배터리) 양산을 공식 선언하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습니다.  CATL 의 약진과 한국 배터리 산업 동향 주가에 비치는 영향 빠르게  정리해보겠습니다.

    CATL은 2025년 6월 중장비용 배터리부터 양산을 시작해, 12월에는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용 나트륨 배터리까지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 배터리는 리튬 대비 10분의 1 수준의 저렴한 원재료 가격과 낮은 화재 위험성, 그리고 175Wh/kg의 에너지 밀도를 확보해 기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성능 면에서도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소금 배터리의 장점과 한계

    • 가격 경쟁력: 리튬보다 훨씬 저렴한 나트륨을 사용해 배터리 가격이 크게 낮아질 전망입니다.
    • 안전성: 화재 위험이 낮고, 극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해 다양한 응용이 가능합니다.
    • 충전 속도와 수명: CATL은 15분 내 80% 고속 충전, 1만 사이클 이상의 수명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 기술 신뢰성 논란: 아직 대량 양산 제품의 성능과 안정성이 완전히 검증된 것은 아니어서, 업계에서는 실험실 단계와 양산품의 차이에 대한 의구심도 남아 있습니다.

     

    한국 배터리 기업의 대응과 기술 격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3사는 나트륨 배터리 개발 완료 시점을 2030년 전후로 잡고 있어 CATL에 비해 약 5년 뒤처진 상황입니다. 삼성SDI는 최근 나트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15% 이상 높일 수 있는 신소재 개발에 성공하는 등 연구는 활발히 진행 중이지만, 아직 상용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이미 막대한 투자가 이뤄진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설비와 생태계 전환의 어려움, 사업성 검토 등 현실적인 이유로 대규모 전환에 신중한 입장입니다. 반면, 중국은 정부 보조금과 대규모 R&D 투자(연간 약 3조8000억 원)로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소금 배터리 상용화,한국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CATL의 소금 배터리 양산 소식이 전해진 뒤, 국내 배터리 3사의 주가에는 단기적 불안감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신기술 격차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다만, 나트륨 배터리가 고성능 전기차 시장 전체를 대체하기엔 한계가 있어, 저가형 전기차·이륜차·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일부 시장에서 리튬 배터리와 병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향후 전망

    리튬과 소금의 공존 : CATL은 나트륨 배터리가 전체 배터리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국내외 전문가들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기존 투자와 생산체계, 에너지 밀도 측면의 한계로 인해 단기간 내 패러다임 전환은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저가형과 특수 목적 시장에서는 소금 배터리가, 고성능·고용량 시장에서는 리튬 배터리가 각자 역할을 나눌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