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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에서 충섭이 끄적여 둔 시의 나타샤는 과연 누구였을까요?
그리고 충섭이 펄펄 날리는 눈보라를 뚫고 아이유가 탄 버스를 향해 내달리던 모습 기억나시죠?



시의 나타샤와 푹푹 내리는 눈은 이 장면과 절묘하게 겹쳐보입니다.
<나와 나타샤와 당나귀> 시 전문
우선 나타샤가 나오는 시는 원래 백석 시인의 나와 나타샤와 당나귀라는 시입니다.
드라마에도 등장했던 시 전문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참고하시구요.
아이유(금명)는 나타샤를 충섭의 애인이라고 오해했지만, 실제로 충섭에게 있어 나타샤는 금명입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상적인 존재
충섭에게 금명은 "아름답고 닿기 어려운 존재"로 이상화되었습니다. 이는 백석의 시에서 나타샤가 화자의 이상적인 사랑의 대상으로 그려진 것과 유사합니다.
순수한 사랑의 상징



충섭이 그린 금명의 모습은 "따뜻하고 포근하고 사랑스러워" 보였다고 합니다. 이는 충섭의 눈에 비친 금명의 순수하고 이상적인 모습을 나타내며, 시의 나타샤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현실 초월에 대한 욕망
충섭은 금명을 "어디서나 반짝거리는 트리"에 비유했습니다. 이는 백석의 시에서 나타샤와 함께 현실을 초월하고자 하는 욕망과 연결됩니다.
오랜 시간 마음에 담아온 존재



충섭이 그린 금명의 그림이 과거 포장마차에서 국수를 먹을 때의 모습이었다는 점에서, 충섭이 오랫동안 금명을 마음에 담아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위로와 힘이 되는 존재
금명은 충섭이 자신을 보잘것없다고 여길 때 위로해주었고, 그의 재능을 인정해주었습니다. 이는 충섭에게 금명이 나타샤와 같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게 된 이유입니다.
예술적 영감의 원천



충섭은 화가로서 금명을 통해 예술적 영감을 얻었고, 이를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이는 나타샤가 시인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였던 것과 유사합니다.
새로운 관계의 방식 제시
금명에게 충섭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관계의 방식과 감정의 호흡을 제시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이는 나타샤가 시의 화자에게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는 것과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결론적으로, 충섭에게 있어 나타샤는 단순한 애인이 아니라 그의 삶과 예술에 깊은 영향을 미친 이상적인 존재였으며, 그 존재가 바로 금명이었던 것입니다.
마지막 회차인 13화부터 16화가 담긴 4막에서 아이유와 김선호 금명과 충섭의 사랑은 어떻게 이어지게 되는 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군입대로 아이유에게 말한마디 없이 떠났던 충섭은 그만큼 마음을 드러내기 어려워했습니다. 그러나 기적처럼 아이유와 다시 조우하게 되면서 그는 펄펄 푹푹 내리는 눈보라에게도 불구하고 금명에게로 냅다 달려갑니다. 마치 젊은 날 박보검(관식)이 애순을 향해 바다로 뛰어들어 수영했던 것 처럼 말이죠.
이 장면이야말로 폭삭 속았수다의 백미가 아닐까 싶네요.
아름다운 유채꽃이 흐드러진 들판에서의 화사한 키스씬도 좋았지만
사랑을 놓친 것 같은 순간 온 몸을
던져 사랑을 붙잡는 모습은 언제나 시청자의 심장을 부여잡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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