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23년 고려는 인종(仁宗)의 통치하에 있었으며, 국내외적으로 중요한 변화를 겪고 있던 시기였다. 특히 이 해는 송나라 사신단의 대규모 파견이 이루어진 해로, 이를 통해 당시 고려와 송나라 간의 외교적 관계와 국제 정세를 엿볼 수 있다. 국내 정권 상황1. 왕권과 외척의 권력 갈등1123년 당시 고려의 왕은 인종으로, 그는 1122년에 즉위하여 국정을 운영하고 있었다. 인종 즉위 당시 왕실 외척인 인주 이씨 가문이 강력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이들은 문종 이후 약 80년간 왕실 외척으로서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했으나, 그 권력이 점차 왕권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은 1126년 발생한 이자겸의 난으로 폭발하게 된다. 이자겸은 궁궐을 불태우고 왕권을 유린했으나, 인종은 결국 그를 제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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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24. 20:33